한 달 넘게 구금 상태에 있던 중국의 유명 인권변호사 푸즈창(浦志强ㆍ사진)이 경찰에 정식 체포됐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공안국은 14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공질서 문란과 불법 개인정보 취득 등 혐의로 푸 변호사를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푸즈창의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며 혐의가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공질서 문란죄는 최고 징역 5년형을, 불법 개인정보 취득죄는 최고 징역 3년형을 받을 수 있다.
난카이(南開)대와 중국정법(政法)대를 나와 1997년부터 변호사로 일해 온 푸즈창은 온건한 인권 운동가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달 6일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5주년 기념 모임에 참석한 뒤 바로 구금됐다. 당시 푸 변호사와 함께 구금됐던 다른 4명은 지난 5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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