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자리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7월부터 진행하는‘토요 상설공연’에 앞서 21일과 28일 개막 특별 공연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21일에는 ‘巫舞(무무)’라는 제목으로 굿의 음악과 춤을 통해 우리 굿이 가진 예술성과 치유 능력을 재조명하는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구음’(입으로 악기 연주소리를 내는 것)과 긴 춤이 어우러지는 남해안별신굿을 시작으로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대화에 최고의 ‘재비’(악기 연주자)들이 장단을 맞추는 동해안별신굿, ‘지전춤’을 통해 망자가 편안히 저승에 가도록 도와주는 진도씻김굿이 이어진다.
또 28일에는 세계적인 명창들의 무대인 ‘여류 명창 3인전’이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수궁가)를 비롯해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김영기 명창의 가곡 등 대표적인 우리의 소리와 노래가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토요 상설공연은 개막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7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상설공연은 오랜 기간 전통음악 공연분야에서 활동해 온 진옥섭, 윤중간, 양정환씨가 직접 기획과 사회를 맡았다. 공연은 ‘굿놀이 탈놀이’, ‘소리여 춤이여’, ‘뿌리를 찾아서’, ‘팔도무형유람’ 4 가지 주제가 매주 순서대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을 받고, 공연 당일 예약자 우선으로 입장한다. 공연 문의는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http://nith.cha.go.kr)를 참조하면 되고, 예약은 전화(063_280_1500)로 하면 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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