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82) 가천길재단 회장이 사재를 털어 모교인 전북 군산시 대야면 대야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했다.
지난 14일 대야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문동신 군산시장, 재학생, 교직원, 주민 등이 참가했다. 이 도서관은 이 회장의 호와 이름을 따 ‘가천이길여도서관’으로 명명됐다. 이 회장은 이 학교 21회 졸업생이다.
연면적 998㎡의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 도서관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도서실과 열람실을 비롯한 멀티미디어실, 컴퓨터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센터와 인근 중ㆍ고교생을 위한 독서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농번기 등 일손이 바쁜 시기에 어린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돌봄실’도 설치됐다. 돌봄실은 최신 주방설비를 함께 갖추고 있어 자체 조리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많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건립했다”면서 “후배들과 고향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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