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14일(현지시간) 정부 요인과 고위 성직자를 태운 차량이 연달아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으면서 경찰과 경호원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과 의사는 이날 알라 자와드 반부패위원장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수도 바그다드와 사마라 사이 도로에서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자와드 위원장을 호위하던 경찰과 무장세력과 교전이 벌어지면서 경찰관 9명이 숨지고 다른 21명이 부상했다.
이들 무장괴한의 배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획된 공격인지 아니면 우연히 표적이 됐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또 고위 이슬람 성직자로 시아파 재단의 부이사장을 맡은 셰이크 사미 알마수디가 탄 차량 행렬도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이샤키를 지나다가 무장괴한의 매복 공격을 받았다.
경호원과 무장괴한 간 치열한 총격전이 1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경호원 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이샤키는 전격적인 공세를 편 수니파 무장세력이 점령했던 것을 정부군이 막 탈환한 곳이다.
앞서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잔당이 주도한 남진 공격으로 이라크 상당 지역이 반군 수중에 떨어졌다.
이라크 정부군은 초기 대응에 실패했지만,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서 바그다드 외곽 일부 지역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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