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에 우승을 안긴 오리베 페랄타(30ㆍ산토스 라구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해결사로 나섰다.
페랄타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주 나타우 시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16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페랄타는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슛이 카메룬 골키퍼 찰스 이탄제(코냐스포르)의 손을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왼발로 차 넣었다.
결승골을 넣은 페랄타는 무릎을 꿇고 잔디 위를 슬라이딩하며 이번 월드컵 첫 골을 자축했다. 경기는 멕시코의 1-0 승리.
페랄타는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 스타다. 와일드카드로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페랄타는 결승전에서 멕시코가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반 1분과 후반 30분에 나온 멕시코의 두 골은 모두 페랄타의 발에서 나왔다.
2003년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페랄타는 2005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멕시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1년 팬아메리카 대회에서는 6골을 터뜨리며 멕시코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1월30일 미국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한 골을 넣으며 홍명보호에 0-4 패배를 안겼다. A매치에서는 3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사냥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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