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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이틀 연속 오심 논란

입력
2014.06.1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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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골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

개막전에선 브라질에 페널티킥 ‘선물’

멕시코의 미구엘 에레라(오른쪽) 감독이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강력히 항의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의 미구엘 에레라(오른쪽) 감독이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강력히 항의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이틀 연속 심판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멕시코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쳤다.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0으로 꺾었지만 전반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쉬웠다.

굵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멕시코는 전반부터 카메룬을 몰아세우고도 골을 올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멕시코로서는 히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가 전반에만 두 차례 골망을 흔들고도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도스산토스는 전반 11분 엑토르 에레라(포르투)가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 그물을 갈랐지만 역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땅을 쳤다.

그러나 두 골 장면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있어 개막전에 이어 또 판정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전날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도 홈 어드밴티지와 오심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은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은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31ㆍ플루미넨세)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데얀 로브렌(24ㆍ사우샘프턴)에게 끌려 넘어졌다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느린 화면을 보면 프레드가 과장된 몸짓으로 일부러 넘어지는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니시무라 주심에게 반칙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헛수고였다.

이 페널티킥은 브라질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승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됐다. 브라질은 동점골을 넣었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고 막판에 오스카(23ㆍ첼시)가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을 상대로 1-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코바치 감독은 “건장한 체격의 프레드가 그렇게 쉽게 넘어지는 것을 심판이 왜 잡아내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페널티킥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지만 축구는 규칙이 있는 운동이고 규칙은 두 팀에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월드컵 개막전에는 그 수준에 맞는 심판이 기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봤을 것이다. 우리는 졌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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