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가치가 월드컵 본선 출전 32개국 가운데 25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보험사 로이드와 경제분석기관 ‘경제ㆍ경영 리서치센터(CEBR)’는 13일(한국시간) 대회 출전국 선수단의 보험가액을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드와 CEBR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국가별 최종 엔트리 23명에 든 선수들의 소속팀 급여와 나이, 포지션, 국적 등을 고려한 은퇴 시기까지의 총 수입을 추산해 보험가액을 산정했다.
한국 선수단의 가치는 6,520만 파운드(약 1,125억6,000만원)로 나타나 32개국 가운데 25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출전국 중에는 9,280만 파운드(약 1,602억1,000만원)로 20위에 오른 일본과 6,660만 파운드(약 1,149억8,000만원)로 24위를 찍은 호주에 이어 3번째였다.
조별리그 H조에서는 벨기에가 3억6,040만 파운드(약 6,222억원ㆍ6위)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도 1억6,580만 파운드(약 2,862억4,000만원ㆍ13위)로 한국을 훌쩍 뛰어넘었다. 벨기에는 특히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소속된 아르헨티나(3억5,530만 파운드ㆍ약 6,134억원)보다도 높았다. 알제리의 보험가액은 4,940만 파운드(약 852억8,000만원)로 전체 28위.
독일이 가장 높은 가치를 보였다. 6억4,120만 파운드(약 1조1,069억8,000만원)로 한국의 10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5억9,010만 파운드(약 1조187억6,000만원)로 2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거가 대거 포진한 잉글랜드가 5억5,010만 파운드(약 9,497억원)로 뒤를 이었다. 4위는 개최국 브라질(4억4,830만 파운드ㆍ약 7,739억5,000만원)이었다.
로이드와 CEBR의 추산에 의하면 1위 독일과 포르투갈(9위), 가나(14위), 미국(19위)이 모인 G조가 총 가치 12억 파운드(약 2조717억원)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18위), 일본(20위), 콜롬비아(26위), 그리스(27위)가 모인 C조는 총 가치가 3억4천만 파운드(약 5,869억원)로 가장 낮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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