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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23마리 품은 귀상어 서해서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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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23마리 품은 귀상어 서해서 포획

입력
2014.06.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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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에 23마리 새끼 품고 있어

'서해안=귀상어 출산 장소' 확인

13일 충남 보령 연안에서 어선에 혼획된 3m 길이 귀상어를 군산대 어류학 연구팀이 입수해 해부한 결과 23마리의 새끼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대 제공
13일 충남 보령 연안에서 어선에 혼획된 3m 길이 귀상어를 군산대 어류학 연구팀이 입수해 해부한 결과 23마리의 새끼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대 제공

서해에서 3m 길이 귀상어가 잡혔다. 13일 오전 충남 보령 앞바다서 안강망 어선에 포획됐다. 군산대학교 어류학 실험실이 해부한 결과 이 귀상어는 출산 진전으로 새끼 23마리를 배에 품고 있었다. 귀상어는 배 안에 알을 낳아 그 속에서 키운 후 출산하는 종류다.

앞서 11일에는 어린 백상아리가 잡힌 바 있다.

11일 충남 보령 연안에서 포획된 전장 2m의 백상아리를 전북 군산대학교 어류학 실험실 연구팀이 확보해 생태 연구를 위한 해부실험을 하고 있다. 백상아리는 해마다 5~8월 사이 서해안에서 자주 출현해 키조개와 전복을 채취하는 잠수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군산대 제공
11일 충남 보령 연안에서 포획된 전장 2m의 백상아리를 전북 군산대학교 어류학 실험실 연구팀이 확보해 생태 연구를 위한 해부실험을 하고 있다. 백상아리는 해마다 5~8월 사이 서해안에서 자주 출현해 키조개와 전복을 채취하는 잠수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군산대 제공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는 "어린 백상아리 포획으로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출산장일 가능성이 컸는데, 또 출산 직전의 귀상어가 잡혀 서해안이 귀상어의 출산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상어의 출현은 서해안이 먹이가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귀상어는 성질이 사나워 사람을 공격하기 때문에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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