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기아자동차가 월드컵 시즌에 맞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자사 모델의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비롯, 전국민 응원 이벤트 등 월드컵 효과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먼저 기아차는 지난달 12일부터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인 ‘W스페셜’을 출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W스페셜’은 기존 모닝, K3, K5, 스포티지R 모델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판매기간은 내달 31일까지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W스페셜’ 모델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구매가 이뤄지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스페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 모델 판매와 더불어 기아차는 고객들에게 브라질 현지 응원 기회를 제공하는 ‘기아 서프라이징 스코어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이 이벤트는 대한민국 조별예선 1, 2차전의 경기 점수를 맞히는 고객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3차전 브라질 현지 응원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C와 모바일로 기아차 월드컵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대한민국 대표팀과 상대팀의 점수를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각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다.
기아차는 조별예선 1, 2차전의 점수를 맞힌 고객 중 경기당 2명을 추첨, 3차전을 현지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왕복항공권(동반 1인까지), 호텔 숙박권, 경기티켓, 관광기회 등이다.
또한 기아차는 이벤트 응모 고객 중 매일 1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대한민국의 16강 경기와 8강 이후의 7경기 등 총 8경기의 점수를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 경기 1명에게는 최신형 UHD TV를 선물한다.
전체 응모 고객 중 1명에게는 월드컵 한정판 모델인 ‘K5 W 스페셜’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온라인을 활용한 월드컵 응원 캠페인인 ‘온국민 응원 릴레이’도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두 팔을 올린 사진과 내린 사진 2장을 이벤트 사이트(fifaworldcup.kia.com)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사진은 다른 참여자들의 사진과 이어져 거대한 응원 릴레이로 완성될 예정이다.
개인 참여는 물론 2명 이상의 그룹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페이스북 ID, 이메일 주소, 카카오톡을 통한 접속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전이 주로 새벽에 열리므로 거리 응원이 힘들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거리응원의 형태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사진 2장만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응원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월드컵의 묘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이번 응원 캠페인의 역동적인 응원 모습을 담아 TV광고 및 디지털 미디어 옥외광고를 제작하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월드컵 승리 기원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는 등 이달 한 달간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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