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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전망 따라 금리 정책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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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전망 따라 금리 정책 변화"

입력
2014.06.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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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의) 방향성은 경기 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한은이 내놓을 하반기 경기 전망에 따라 금리 정책의 방향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개월째 동결(연 2.50%)한 뒤 “현재의 금리 수준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원화가치 상승(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환율 변동 등에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여러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그러나 향후 금리 방향이 인상 쪽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올해 우리 경제가 4.0%, 내년에 4.2% 성장하며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4월 경제전망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며 “이 성장 경로를 전제한다면 금리 방향은 인상이 아니겠느냐고 언급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금리 방향은 경기 전망에 연계해 말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 달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전망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낮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은 역시 전망치를 낮춰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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