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시내티전 6이닝 4실점…원정경기 첫 패배

류현진, 신시내티전 6이닝 4실점…원정경기 첫 패배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원정경기 불패행진이 멈췄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시즌 12번째로 선발 등판 했지만 6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4실점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67개, 삼진은 5개였다. 류현진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7회 폴 마홈과 교체됐고 다저스는 결국 0-5로 패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돼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5승을 챙긴 원정경기에서는 7번째 등판 만에 첫 패배다. 아울러 어깨 부상 회복 뒤 이어진 4연승 및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행진도 중단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 3.33으로 올랐고 원정경기 평균자책점도 1.64까지 뛰었다.

대체적으로 구심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애를 먹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3회 흔들렸다. 2사 후 연속 볼넷과 2안타를 내주고 순식 간에 3점을 빼앗겼다. 특히 빌리 해밀턴을 맞아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몸쪽 공이 볼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도 볼넷, 조이 보토에게는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또 브랜든 필립스의 우익수 쪽 빗맞은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제이 브루스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4번째 피홈런. 다저스는 6회까지 삼진 12개를 기록한 신시내티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야 7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헨리 라미레스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다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