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MLB 입단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가 야구 선수로 변신했다.
AP 통신은 소치올림픽에서 미국 쇼트트랙 대표로 활약한 에디 알바레스(24)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쿠바 이민 2세인 알바레스는 쿠바계 미국인으론 최초로 미국 쇼트트랙 대표에 뽑혔다. 개인전 입상에 는 실패했지만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알바레스는 학창 시절부터 스케이팅과 야구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어린 나이에 ‘제트기’라는 별명을 들으며 빙판을 누볐고, 고교 때는 야구 선수로서도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소치올림픽 전부터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되뇌어 온 알바레스는 바로 스케이트화를 벗어던지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빙판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ESPN은 “알바레스는 고교 시절 매우 뛰어난 유격수였다”며 “화이트삭스는 만약 경기 도중에 내야가 얼어붙기라도 한다면 가장 빠르게 베이스를 돌 선수를 구했다”고 약간의 유머를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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