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에 이기고, 러시아·벨기에에 질 것"
개최국 브라질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팅업체들은 러시아가 한국에 승리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베팅 포털 오즈체커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국전 승리에 대한 배당률은 1.05∼1.32로 매겨졌다.
무승부에는 2∼2.2, 한국의 승리에는 2.25∼2.75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배당률이 2일 경우 1천원을 걸었을 때 2천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낮은 배당률일수록 높은 확률을 의미한다.
16강 진출을 위해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다소 불리한 예측 속에서 일전을 치르게 됐다.
반대로 알제리전에 대해서는 한국의 승리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알제리전 배당률을 보면 한국 승리는 1∼1.34, 무승부는 2.1∼2.3, 알제리 승리는 2∼2.6으로 매겨졌다.
벨기에전의 경우 벨기에 승리 0.53∼0.73, 무승부 2.5∼2.8, 한국 승리 4∼4.5로 나왔다. 벨기에가 이길 가능성이 너무 큰 나머지 벨기에 승리에 돈을 걸어봤자 본전도 못 찾는다는 얘기다.
벨기에는 H조 세 팀과의 대결에서 모두 더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알제리전에서는 러시아 승 0.55∼0.67, 무승부 2.5∼2.8, 알제리 승 4∼5.5로 나와 러시아 승리가 예상됐다.
베팅 업체들의 예측을 종합하면 벨기에 3승, 러시아 2승1패, 한국 1승2패, 알제리 3패인 셈이다.
한편 세계 주요 베팅업체들은 개최국 브라질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봤다.
브라질의 우승에는 2.75∼3.33의 배당률이 매겨졌다.
아르헨티나는 3.5∼4.5의 배당률로 브라질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에는 5∼7의 배당률이 책정됐고 '전차군단' 독일은 5∼8의 배당률로 스페인과 각축을 벌였다.
벨기에는 14∼26의 배당률로 4대 우승후보에 비하면 배당률이 높은 편이지만 프랑스(20∼25), 이탈리아(20∼27), 잉글랜드(22∼29) 등 전통적인 강호나 이웃 라이벌 네덜란드(28∼45)보다는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러시아(80∼160), 한국(250∼683), 알제리(495∼2500)에는 매우 높은 배당률이 책정됐다.
작년 11월 본선 진출 32개국 확정 직후 베팅 업체들이 한국에 매겼던 배당률과 비교하면 최저 배당률은 250으로 같지만 최고 배당률은 500에서 683으로 더 높아졌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작년 11월에 비해 더 낮아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우승 예상과 달리 한국 팀에 비교적 낮은 배당률이 책정된 항목도 있다.
다름 아닌 '최저 득점 팀'을 맞추는 베팅인데 여기서 한국은 18∼4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의 불명예는 호주(3∼4.5)가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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