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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 짐 푼 日, 총기 사고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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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 짐 푼 日, 총기 사고에 ‘긴장’

입력
2014.06.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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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지난달 12일 촬영한 브라질 상파울루 경기장. 연합뉴스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3호가 지난달 12일 촬영한 브라질 상파울루 경기장. 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일본 축구 대표팀에 '안전 경계령'이 내려졌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일본 대표팀이 훈련하는 곳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며 "대표팀은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상파울루 인근 솔로하마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이때 경기장에서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민가에서 3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청바지 차림의 남성이 정신과 의사 가족을 향해 권총 6발을 발사했고, 정신과 의사와 아들, 며느리가 총에 맞았다.

76세의 의사는 사망했고 아들과 며느리는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후 일본 대표팀이 훈련 중인 곳으로 달아났고, 일본 훈련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민가의 뜰에서 사건에 사용한 권총이 발견됐다.

일본 대표팀은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 언론이 11일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대표팀 관계자들이 주최 측에 "안전에 더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브라질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며 "범인이 권총 등 흉기를 소지하고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행동하라"고 일본 대표팀에 충고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의 일본 총영사관은 브라질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 D-3를 앞두고 상파울루의 지하철이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9일 아나로사 메트로역 앞에서 진압경찰이 파업 중인 지하철 근로자들에게 후추 분무기를 뿌리고 있다.연합뉴스
브라질, 월드컵 개막 D-3를 앞두고 상파울루의 지하철이 파업을 강행한 가운데, 9일 아나로사 메트로역 앞에서 진압경찰이 파업 중인 지하철 근로자들에게 후추 분무기를 뿌리고 있다.연합뉴스

상파울루에서는 최근 일본 카메라 기자가 월드컵 입장권 10장과 카메라 3대, 망원렌즈, 현금 10만엔(약 100만원)이 든 가방을 도둑맞았다.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한 일본인은 차를 잠시 정차한 사이 3인조 강도가 차에 올라 현금과 차를 빼앗는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일본 총영사관은 "사람이 밀집한 지역에서 낯선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으면 주의하라. 몰래 옷에 케첩을 묻히고 나서 '옷에 케첩이 묻었다'고 말하며 당신이 가방을 내려놓고 옷을 손질하는 사이 가방을 훔쳐가는 '케첩 강도'일 수 있다"며 "강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도쿄 스포츠는 "아직 일본인이 상해를 입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연간 4만명 가까이 총격 사고로 사망하는 곳이라는 점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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