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록스타 세인트 빈센트(본명 애니 클라크ㆍ32)가 내달 24일 오후 8시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2007년 데뷔 이래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인지도를 높여온 세인트 빈센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의 록페스티벌에서 가장 환영받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재즈 듀오 턱 앤 패티의 기타리스트 턱 앤드레스의 조카인 세인트 빈센트는 12세 때부터 기타를 연주했다. 버클리음대 중퇴 후 2003년 본명으로 첫 미니앨범(EP)을 발표했고 인디 밴드 폴리포닉 스프리의 기타리스트로 잠시 활동한 다음 인디 음악가 숩얀 스티븐스의 투어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2007년 세인트 빈센트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그는 영미권의 각종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미국 인디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2008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액터’는 데뷔 앨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고 빌보드 인디 앨범 차트 9위까지 올랐다. 세 번째 앨범 ‘스트레인지 머시’(2011)로 명성을 얻은 뒤 이듬해 미국의 유명 음악가 데이비브 번과 협업 앨범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 초 내놓은 앨범 ‘세인트 빈센트’는 빌보드 앨범 차트 12위까지 오르며 그에게 팝스타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세인트 빈센트의 음악은 포크와 팝, 인디 록, 재즈 등에서 영향 받은 독창적인 스타일에 복잡한 악곡 구성과 다양한 악기 활용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최근작 위주로 자신의 대표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02)322-2395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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