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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檢, 금수원 또 찔렀지만…김엄마·신엄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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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檢, 금수원 또 찔렀지만…김엄마·신엄마 없었다

입력
2014.06.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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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재진입해 수배자 검거에 나섰지만, 핵심인물인 '김엄마'(59·여)와 '신엄마'(64.여)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이 '두 엄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두 엄마 체포에 허탕을 치긴 했지만 검찰은 '김엄마'의 신분증이 내부에 놓인 차량을 찾아 하이패스카드를 확보했다.

이 증거물을 통해 김엄마 차량이 지나간 고속도로 요금소와 통과 일시 등을 파악, 이동경로를 분석하겠다는 계산이다.

김엄마의 동선(動線)을 쫓아 유 전 회장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등 추적의 단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사무실이 있는 대강당의 압수수색에 집중했다.

검찰은 금수원 정문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는 동시에 측면 진입로를 통해 대강당으로 곧바로 진입, 영장을 집행해 구원파 신도들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구원파 신도뿐 아니라 취재진의 출입도 엄격히 차단했다.

검찰은 압수한 유 전 회장의 사무실 물품을 통해 포위망 축소와 은신처 특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사무실 화장실에서 유 전 회장의 물품으로 추정되는 비누와 면봉 등을 확보하고 지문도 채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검찰의 절박감이 감지되는 부분이다.

검찰은 앞서 4월 23일과 지난달 21일 두 차례에 걸쳐 금수원과 유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금수원 인근 호미영농조합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등을 확보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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