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 평가가 신임 교육감 취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에는 평가 대상이 되는 전국 자사고 25곳 중 14곳이 몰려 있다. 앞서 조희연 교육감 당선인은 일반고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반영한 새 평가지표를 마련해 7월 취임 직후 평가를 추가로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 제출한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은 6월 말까지 평가를 끝내겠다는 것이었으나 당선인 측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도 당초 계획대로 끝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으나 자사고 평가는 교육감 권한인 만큼 시ㆍ도교육청 사정에 따라 일정에 변동이 생길 것을 감안하고 있다.
전국 시ㆍ도교육청은 지정기간 5년을 채운 자사고 25곳에 대해 운영성과 평가를 한 뒤 입학전형 계획 발표 3개월 전인 8월 중순까지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평가 대상인 자사고 14곳이 자체적으로 작성한 성과보고서를 제출받은 상태지만 조 당선인 측은 12일부터 가동될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새 평가지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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