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부활한 미ㆍ일 야구 올스타전, 11월 일본 개최
미ㆍ일 올스타전이 8년 만에 부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는 11일(한국시간) “11월에 일본에서 ‘올스타 시리즈 2014’를 개최한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MLB닷컴은 “200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메이저리거의 일본 방문이 재개된다"며 "36번째 MLB 올스타팀의 일본 방문”이라고 전했다. NPB는 “1934년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등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 프로야구 출범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메이저리그 올스타팀 방문 80주년을 기념하며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별명)과 미국 메이저리그 연합팀의 올스타전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은 1934년부터 비정규적으로 메이저리거의 일본 투어를 시행했고, 1986년부터 2006년까지 격년제로 미ㆍ일 올스타전을 치렀다. 하지만 수익 배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단됐다. 8년 만에 부활하는 미ㆍ일 올스타전은 5차례의 공식 경기와 2차례의 친선 경기로 치러진다. 11월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한신ㆍ요미우리 연합팀이 친선경기를 연다. 이 경기는 한신과 요미우리의 창단 80주년 기념행사이기도 하다. 이어 공식 경기로 11월 12일 교세라돔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일본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고 14~16일 도쿄돔에서 2~4차전, 18일 삿포로돔에서 5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과 일본 대표팀은 20일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시리즈 2014 일정을 마감한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예전 미ㆍ일 올스타전은 친선의 의미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일본 대표팀의 실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경기가 됐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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