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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살린 인턴 경험, 정규직 취업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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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살린 인턴 경험, 정규직 취업 '지름길'

입력
2014.06.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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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의 전공이나 기술, 교육 수준에 맞춰 인턴 경험을 하면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호원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11일 '인턴제 업무수준의 교육, 기술 및 전공 일치가 인턴제 참여 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대졸 청년 3천명의 인턴 업무 수준과 취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턴 업무 수준이 자신의 교육 수준과 일치한다고 답한 청년 1천709명 중 23.8%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과 달리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한 1천306명의 정규직 입사 비율은 17.2%에 그쳤다.

업무-기술 수준이 일치한다고 답한 1천665명의 정규직 채용 비율은 24.4%였고,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한 1천336명의 정규직 채용 비율은 16.6%였다.

또 업무-전공이 일치한다고 답한 2천227명의 정규직 채용 비율은 22.3%였던 반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한 794명은 17%만 정규직으로 들어갔다.

전체 인턴 경험자 3천명 중 인턴을 마치고 해당 직장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비율은 20.9%였다.

인턴제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인턴으로 일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작아졌다.

인턴십에 1회만 참여한 2천663명의 정규직 채용 비율은 22.3%였던 반면 2회 이상 참여한 358명의 정규직 채용 비율은 10.3%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전공이나 교육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이력서 스펙쌓기 식의 인턴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이나 직무를 선택해 인턴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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