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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축포, 내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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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축포, 내가 쏜다"

입력
2014.06.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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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네이마르와 브라질 태생 에두아르두 자존심 건 '킬러 대결'에 관심

첫 판부터 세게 붙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두 팀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A조 첫 경기를 벌인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스페인과 독일에 밀려 3위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홈 이점에다가 유럽 각 리그에서 뛰고 있는 슈퍼 스타들이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등에게 ‘팀 퍼스트’ 옷을 입혔다. 지난 2006년, 2010년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유력한 득점왕 후보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가 공격을 이끈다. 네이마르는 한국 대표팀 막내 손흥민(레버쿠젠)과 스물두 살 동갑이지만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뛴다. 골 결정력, 돌파력, 넓은 시야, 프리킥 능력까지 축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이다.

네이마르는 원래 11번을 달았지만 작년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대표팀 기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0번으로 갈아탔다. 펠레(1958ㆍ1962ㆍ1966ㆍ1970) 히바우두(1988ㆍ2002) 호나우지뉴(2006) 카카(2010) 등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된 셈이다. 최근 훈련 중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경기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며 순조롭게 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18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크로아티아는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른 저력이 있는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루카 모드리치 등이 간판 선수들이다.

역대 월드컵 개막전은 숱한 이변을 낳았다. 최근 사례만 꼽더라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마라도나가 지휘하던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덜미를 잡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 최근 12년을 주기로 개막전에서 이변이 일어난 터라 올해 차례가 돌아온 셈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에는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가 두 명이나 있다. 공격수 에두아르두(샤흐타르 도네츠크), 미드필더 사미르(헤타페)가 주인공이다. 에두아르두는 A매치 통산 64경기에 나와 29골을 터뜨렸고 사미르는 브라질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다. 여기에 크로아티아는 최근 월드컵을 준비하며 치른 3번의 친선전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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