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삼 선수촌장 “인천아시안게임 금 90개 이상 목표”
최종삼(66) 선수촌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앞두고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 선수촌장은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목별로 목표치를 취합한 결과 90개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금메달 90개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76개를 훌쩍 넘는 성적이다. 최 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고수하겠다”고 목표 순위도 밝혔다.
최 선수촌장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일본이 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일본의 경기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하도록 선수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90개로 잡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태권도, 볼링 등 메달박스로 기대하는 종목이 많다. 레슬링에서도 최근 그레코로만형이 좋아졌다. 수영과 육상 등 기본 종목은 일본과 중국이 우리보다 다소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이 더 우세하므로 일본의 메달 가능성이 조금 낮다. 태권도도 신진 선수로 많이 바뀌고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참가에 대해 최 선수촌장은 “북한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특별히 사전 교육은 필요치 않았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비 오는 날 김정일 사진이 붙은 플래카드가 젖는다고 울며 항의한 기억이 있다. 특별히 인간관계에 조심할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사정으로 말미암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점이다. 격려와 박수가 있다면 선수들이 흥이 날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가라앉아 있다.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격려를 당부 드린다. 예산상의 문제로도 어려움은 겪고 있지만, 김정행 회장께서 방법을 강구해 주시는 것으로 안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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