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물가자미축제 13~15일 축산항 일원
담백하고 구수한 물가자미 먹고 ‘로하스’ 영덕의 진수 체험하세요.
제7회 영덕물가자미축제가 13~15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일원에서 열린다. 회와 찜, 조림 등 다양한 물가자미 요리와 함께 어선승선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 공연,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근 블루로드 걷기와 고택구경 재미도 초여름 동해안 나들이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자미는 어민들 사이에 ‘미주구리’라고도 불리는 가자미과 어종. 도다리 참가자미 등과 함께 눈이 오른쪽에 있다. 광어(넙치)는 왼쪽에 있다. 육질이 담백하고 구수하며, 회나 찜, 조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다. 회는 주로 뼈째 먹는 새꼬시 형태로 먹는다. 칼슘 섭취에 그만이다. 어민들이 배 위에서 주로 먹던 것처럼 새꼬시에 고추장과 물을 부어 먹던 물가자미물회도 맛볼 수 있다. 넙치나 조피볼락(우럭)과 달리 양식을 하지 않아 100% 자연산이다.
체험행사로는 ▦매운 물회먹기 ▦회 썰기 체험 ▦마른 가자미 낚시 ▦어선 승선체험 ▦수상 자전거 체험 ▦대나무활 체험 등이 있다. 일부 체험은 2,000~5,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공연행사로 물가자미가요제와 관광객 장기자랑, 복고클럽공연, 각설이 공연과 함께 해상불꽃쇼(토요일)가 펼쳐진다.
영덕군은 축제 기간 행사장 내에 각종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판장을 운영한다.
이뿐만 아니다. 강구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동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블루로드걷기는 영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인접한 영해면의 영양 남씨(英陽 南氏) 집성촌인 괴시전통마을, 창수면에는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배경이 된 종가마을도 빠뜨릴 수 없다. 괴시마을에는 주곡댁 천전댁 등 조선후기 사대부가의 고택 30여호가 고색창연함을 자랑하고, 특히 고려말 대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목은 기념관과 연꽃단지도 있다. 창수면의 종가마을에는 우계종택 갈암종택 등 8개 종가마을이 몰려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고택탐방은 색다른 정취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은 8년 연속 건강과 환경을 추구하는 로하스 인증을 받은 청정 지역”이라며 “건강한 먹거리와 즐거운 볼거리 등을 통해 실망하지 않는 영덕 나들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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