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중작가회의는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기념하는 객주문학관 개관식을 겸하여 열렸다. 작가의 고향인 청송군에서는 2005년부터 <객주>를 테마로 한 문학관을 기획해오다가 2012년 12월 착공, 15개월만에 완공했다.
청송군 진보면 진안리의 한 폐교된 진보제일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객주문학관은 2만4771㎡의 규모에 3층 높이로, 총 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됐다. 내부에는 전시관을 비롯해 소규모 도서관,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그리고 작가 집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소설 <객주>와 작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콘텐츠들로 채웠다. 작가가 <객주>를 쓰게 된 계기, 집필 과정에서의 노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요 장면과 장소, 행로 등을 다양한 시각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청송군은 객주문학관과 더불어 내년엔 객주문학마을과 문학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오 청송군 문화관광과장은 “문학마을과 문학길이 완성되면 주왕산국립공원, 주신지 등과 함께 청송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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