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롯데 측으로부터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ㆍ건축물 안전대책 등을 최대한 정밀하게 점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저층부 3개동과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를 짓고 있는 롯데 측은 저층부의 경우 거의 완공됐다면서 연초부터 임시개장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해당 공사장에서 화재와 근로자 사망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자 서울시는 “임시개장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어왔다.
이에 롯데 측이 최근 소방분야에서 완공필증을 받아 임시개장 가능성이 열리자 곧바로 승인신청을 시에 낸 것이다. 서울시 주택정책실 관계자는 “건축 안전, 교통, 전기, 피난 분야 대책에 대해 최대한 정밀하고 깐깐하게 판단해 임시사용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와 저층부인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롯데 측이 임시사용을 신청한 것은 저층부 3개 동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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