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이 48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 4대 메이저 클럽을 주름잡는 10인의 축구 스타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총 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은 물론 마케팅 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월드컵 전체의 흥행도 달려 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메시(27ㆍ바르셀로나)는 2013~14 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잦은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지 못했다. 소속팀도 6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메시의 자존심 회복무대이기도 하다. 우승컵까지 안으면 펠레와 마라도나를 넘어 역대 최고 스타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는 메시와 더불어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는 스타플레이어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1인자 자리에 올랐고, 또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현란한 발 재간에 세계가 숨죽이고 있다.
●브라질 네이마르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는 성숙도에서 호날두와 메시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기량은 전혀뒤지지 않는다. 특히 홈 경기 이점을 등에 업은 ‘잠룡’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잉글랜드 웨인 루니
루니(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과 특유의 ‘악동 기질’까지 갖춘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다. 루니는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신고하지 못한 득점포를 이번 대회에 정조준하고 있다.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니에스타(30ㆍ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정확한 패스 능력, 발재간, 지능적인 플레이, 시야 등 모든 방면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또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축구에 능해 팀 전력의 핵심이다.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
축구계 악동과 기행이야말로 발로텔리(24ㆍAC밀란)의 전유물이다. 여성 교도소의 내부가 궁금하다며 자신의 차량을 몰고 난입하는가 하면 화장실에서 불꽃놀이를 하다가 자신의 집을 모두 태워버릴 뻔 했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
수아레스(27ㆍ리버풀)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절개 수술을 받아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여 본선 출전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 손흥민
손흥민(22ㆍ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목표인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이끌 주포다.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첫 출전이지만 전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독일 메수트 외질
외질(26ㆍ아스널)은 ‘전차군단’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시야가 넓을 뿐만 아니라 볼 컨트롤 능력이 탁월하다. 외질의 전진 패스는 매우 창의적이어서 상대 수비진은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네덜란드 로빈 판 페르시
판 페르시(31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가 4년 전 월드컵보다 강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건 판 페르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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