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는 32개국 736명이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나이와 키 등을 공개했다. 평균 나이와 키는 27세5개월, 1m82로 나타났다. 태극전사 23명은 평균 26세3개월, 184cm다.
43세 골키퍼와 18세 공격수
브라질 월드컵 최고령 출전자는 43세인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데포르티보 칼리)이다. 18세 최연소 카메룬의 공격수 파브리스 올링가(SV줄테)와는 25세나 차이가 난다.
1971년생인 몬드라곤은 1993년부터 콜롬비아 국가대표에 발탁된 베테랑이다. 독일과 미국리그에서도 활약한 그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전 골키퍼 데이비드 오스피나(니스)에 이어 2번 골키퍼로 출격 대기한다. 몬드라곤이 출전한다면 로저 밀러(카메룬)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작성했던 42세39일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반면 올링가는 카메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m1과 1m63
최장신 선수들이 모인 포지션은 골키퍼다. 최장신은 잉글랜드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셀틱)다. 2m1로 농구나 배구를 해도 될 신장이다. 그 뒤를 1m99 한국 이범영(부산)과 벨기에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축구는 키가 작아도 대성할 수 있는 종목이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1m69로 큰 키는 아니다.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탈리아 로렌초 인시네(나폴리), 카메룬 에드가 살리(랑스)가 가장 작은 선수로 기록됐다. 이들의 키는 1m63이다. 두 선수 모두 빠른 스피드와 함께 발재간이 뛰어난 공격수다.
젊은 홍명보호
한국 축구대표팀은 32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젊은 선수단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평균연령 26세3개월을 기록, 가나(25세6개월), 나이지리아(25세10개월), 벨기에(25세11개월), 스위스(26세1개월)의 뒤를 이었다. ‘젊은’ 홍명보호는 한국 역대 최연소 대표팀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평균 나이 29세로 베테랑이 가장 많은 팀으로 조사됐다. 온두라스, 이란, 우루과이, 포르투갈(이상 28세7개월)도 나이가 많은 편이다. 45세4개월인 홍 감독은 32개 사령탑 중에 다섯 번째로 젊다. 최고령 사령탑은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파비오 카펠로(68세) 러시아 감독이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자 배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5%에 달하는 114명의 본선 출전자를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81명), 독일(79명), 스페인(64명), 프랑스(46명)의 순서였다.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가장 많은 15명의 출전자를 배출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명)가 2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13명)가 3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첼시,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나폴리(이상 12명), 잉글랜드 아스널과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상 10명)도 두 자릿수 출전자를 기록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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