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양국이 10~12일 사흘 간 확장억지력대화(EDD)를 뉴멕시코주 알부커키에서 개최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2010년 시작된 미일 확장억지력대화는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이행을 비롯한 양국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확장억지력이란 미국의 동맹국이 제3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은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핵 공격으로 응징하는 것을 말한다.
국무부는 이번 대화에서 전략 및 재래식 무기능력과 장기적인 지역 안정 증진 방안을 논의해, 대일본 안보공약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략무기에 핵무기 외에 미사일방어(MD) 체계를 포함시키고 있어 대화 결과가 주목된다.
국무부는 대화 참석자들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군 실무자급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자국이 제공할 확장억지력인 전략적 무기가 어떻게 관리되고 제공되는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일본 참석자들에게 알부커키에 위치한 샌디아 국립연구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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