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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 한진重, 컨선 5척 동시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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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 한진重, 컨선 5척 동시 명명

입력
2014.06.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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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이어 세계 두 번째…10대 조선소 위상

한진중공업 해외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가 10일 선박 5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개최, 조선사에 기록을 올렸다.

국내 대형조선소에서 선박 4척의 동시 명명식이 개최된 적은 있지만 한번에 5척의 선박을 명명한 경우는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컨테이너선 5척을 동시에 명명, 세계기록을 수립했을 정도다.

한진 수빅조선소는 이번 5척 동시 명명식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 척수로는 타이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필리핀 조선 역사상으로는 ‘최초’의 영예를 안게 됐다.

5척의 선박은 글로벌 투자기업인 오크트리가 발주한 5,4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각각 와이드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로 명명됐다.

수빅조선소 안진규 사장과 오크트리의 안드레아스 크래머 부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투자사 및 조선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명명식에서 안 사장은 “오크트리와 같이 우수한 투자기업과 함께 해 기쁘며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조선소 역량을 강화해 고기술 친환경 선박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2009년 필리핀 수빅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한 수빅조선소는 지난달 전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10위권에 첫 진입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30만톤급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와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총 50척, 약 32억불 규모의 3년치 조업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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