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타요버스'가 부산에서도 운행된다.
부산시는 국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를 활용한 '타요버스'를 올해 11월부터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과 비영리 목적을 전제로 캐릭터 사용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부산에는 전기를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가 타요버스에 투입된다.
시는 12억원을 들여 48인승 크기의 전기버스 2대를 조만간 구입하고, 충전소 설치와 캐릭터 장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타요버스 운행 구간은 벡스코에서 누리마루를 거쳐 아쿠라이움을 돌아 다시 벡스코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기 자동차의 특성상 장거리를 운행하기는 어렵지만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운대 지역에서 타요버스는 시티투어버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을 맡은 타요버스의 이용요금은 성인 1천500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김명수 부산시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타요버스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많아 새로운 관광코스 개발과 연계할 수 있는 해운대 지역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타요' '로기' '라니' '가니' 캐릭터가 그려진 타요버스를 운행하면서 어린이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자극받은 전국 지자체가 잇달아 타요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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