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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참패, 세월호 보는듯" 이외수 SNS 경솔 발언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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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참패, 세월호 보는듯" 이외수 SNS 경솔 발언 '뭇매'

입력
2014.06.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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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씨.
소설가 이외수씨.

소설가 이외수씨가 인터넷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對)가나전(戰) 완패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었다. 이씨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씨는 10일 경기 종료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자기 계정에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내 인터넷에는 이씨의 비유가 적절치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아무리 축구 결과가 좋지 못했어도 국가적 대참사를 비유로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이외수 비유 당혹스럽다”, “세월호를 함부로 거론하지 마라”, “이렇게 막말해도 되는 건가”, “이건 정말 망언이다” 등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를 고려치 않은, 무신경한 발언이란 지적이었다.

당초 이씨는 반박으로 맞섰다.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트위터에 올렸다. 이씨는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곤계란은 부화 직전의 달걀을 삶은 것으로 트위터에서는 프로필 사진이 없는 유저를 의미한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이 더 거세지자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는 글과 함께 논란이 된 글을 삭제했다. 이어 그는 “반성합니다”란 글을 올린 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국 국가 대표팀 대 가나전 패배를 세월호 참사에 빗댄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물의를 빚자 삭제했다. 사진은 이씨의 트윗글들.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국 국가 대표팀 대 가나전 패배를 세월호 참사에 빗댄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물의를 빚자 삭제했다. 사진은 이씨의 트윗글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 0-4로 대패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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