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조직 중 3곳이 한국계
최근 전능신(全能神) 등 사이비 종교(邪敎)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침투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가 규정한 7대 사교 조직 중 3곳은 한국인 교주가 창립한 곳이었다.
신경보(新京報)는 9일 전능신교 탈퇴 신도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베이징(北京)과 근교에서 전능신의 교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보안을 위해서 통신기구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마치 간첩들이 접선할 때처럼 연락, 비밀리에 집회를 갖는다.
이 신문은 지난해만 베이징의 2곳 지방 법원에서 7명의 전능신 신도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능신 신도 6명은 지난달 28일 산둥(山東)성 자오위안(招遠)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전도를 거부하는 한 여성을 집단 구타로 숨지게 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중국 공안부는 사실상 사교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공안부가 규정한 7대 사교 조직은 피립왕(被立王),통일교(統一敎ㆍ또는 同一敎), 삼반복인파(三班僕人派), 영선진불종(靈仙眞佛宗), 천부적아녀(天父的兒女ㆍ여호와의아들), 다미(達米)선교회, 세계이리야복음선교회(世界以利亞福音宣敎會) 이다.
이중 통일교는 고 문선명 총재가, 다미선교회는 이장림 목사가, 세계엘리야복음선교회는 한국인 박규호가 창립한 곳이다.
90년대 초반 중국에 전파된 다미선교회와 세계엘리야복음선교회는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등 10여개 성(省)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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