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액 97조원
2012년 우리나라의 의료비총액(국민의료비)은 97조1,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료비는 개인의료비와 정부의 보건사업비를 포함한 총 의료비다.
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2년 국민의료비 산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국민의료비는 전년(2011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증가율 4%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전년도 증가율인 6.5%에 비하면 다소 둔화된 수치다.
집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194만3,000원을 의료비로 지출한 셈이다. 2011년 184만2,000원보다 약 10만원(5.5%) 가량 증가했다. 국민의료비 중 정부 예산이나 건강보험 등의 공적 지출은 52조9,000억원(54.5%), 가계부담이나 민간보험 등의 민간 지출은 44조2,000억원(45.5%)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료비의 공적지출은 전년(2011년) 대비 1%포인트 감소하는 등 2010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민간지출은 2010년 이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12년 국민의료비의 가계부담도 전년도에 비해 0.4%포인트 증가했다.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는 비급여 항목이 많고 이용빈도가 높은 특성이 있어 의료비의 민간지출 증가 속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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