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투표 도입 2014 올스타전 투표 시작
미국과 일본처럼 국내 프로야구도 올스타전 개최 33년 만에 처음으로 선수단 투표를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특정 팀이 몰표를 얻어 단순 인기투표로 변질된 올스타 투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선수단 투표는 30%가 반영되며 이달 중 경기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 당일 엔트리에 등록된 감독, 코치, 전 선수가 참여한다.
한편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팬 투표는 10일 시작한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4’에 접속하면 다음 달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을 직접 뽑을 수 있다. 팬 투표는 1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한다. 투표 횟수는 1일 1인 1회로 제한된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다음 달 7일 공개된다. 올스타전은 이스턴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와 웨스턴리그(LG 넥센 NC KIA 한화)로 나뉘며 이스턴리그 사령탑은 류중일 삼성 감독, 웨스턴리그는 양상문 LG 감독이다. 선수는 투표로 선정되는 리그별 베스트 11과 함께 각 리그의 감독 추천선수 12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9개 구단은 총 99명의 후보 선수를 확정, 발표한 가운데 LG 지명타자 후보인 이병규(9번)는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한 포지션 최다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이병규가 이번에 선정되면 포수로 12번 베스트에 선정된 삼성 이만수(현 SK 감독)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스턴리그에서는 포수 부문 후보인 롯데 강민호가 8년 연속 베스트 선발을 노린다. 두산 홍성흔은 통산 10번째, 삼성 이승엽은 통산 9번째 베스트 선발에 도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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