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극장가 승자는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이선균보다 강했다.
크루즈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이선균을 앞세운 끝까지간다로부터 흥행 1위를 뺏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현충일 연휴(6~8일) 극장가 흥행 1위를 차지했고, 끝까지 간다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경쟁 끝에 2위를 지켰다.
할리우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외계인과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는 타임 루프에 갇힌 빌 케이지(톰 크루즈)의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다. 케이지는 외계인과 전투에서 사망했으나 눈을 뜨면 사망 전날 아침으로 돌아간다. 원작은 일본 만화 올 유 니드 이즈 킬. 할리우드는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발상을 빌려 멋진 공상과학영화를 만들어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지방선거일인 4일 개봉하면서부터 흥행 1위에 올랐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현충일 연휴 사흘 동안 관객 126만 7,243명을 모았다. 매출 점유율은 무려 42.2%였다. 닷새 동안 기록한 누적관객은 197만 1,868명이었다.
이선균과 조진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끝까지 간다는 현충일 연휴에 관객 49만 5,228명, 매출 점유율 15.5%를 기록했다. 엑스맨은 관객 43만 6,317명, 매출 점유율 13.6%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앤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말레피센트는 관객 34만 2,172명, 매출 점유율 10.3%로 4위에 올랐다. 장동건을 내세운 우는 남자는 23만 6,854명(7.8%)을 모아 5위에 턱걸이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50%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영화산업결산 5월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영화 관객수는 829만명(점유율 49.2%)으로 4월(627만명21.9%)보다 늘었다. 역린과 표적, 인간중독이 한국영화 관객 가운데 91.8%를 모아 한국영화의 체면을 지켰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