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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문화 소개한 싸이 새노래 ‘행오버’

입력
2014.06.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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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술문화 소개한 싸이 새노래 ‘행오버’

말춤을 추던 싸이가 폭탄주를 들고 나타났다.

유튜브 최고 인기 가요 강남스타일을 앞세워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싸이가 한국 술문화를 웃음으로 풀어낸 새 노래 행오버(HANGOVER)를 발표했다. 영어 단어 행오버는 숙취를 뜻한다.

싸이가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술에서 깬 싸이가 변기에 토하자 스눕독이 싸이의 등을 두드려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싸이와 스눕독이 편의점에서 숙취 음료와 컵라면을 먹는 모습과 사우나를 찾은 등 모습도 선보인다. 이어 중국집을 찾은 싸이와 스눕독은 소주잔 돌려 마시기 기술을 보이는가 하면 여성과 즉석 만남을 거쳐 노래방에서 신나게 논다.

한국 술문화를 재미있게 표현했지만 풍자로 승화시키지 못해 술주정에 가깝다는 반응도 있다.

행오버는 싸이와 C.BROADUS(스눕독)이 공동작사를 맡고 강남스타일, 젠틀맨을 함께했던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 작곡을 했다. 차은택 감독이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행오버는 멜로디적 요소를 가미했던 강남스타일, 젠틀맨과 달리 힙합 아이콘 스눕독과 손잡고 힙합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것. 곡 중간 꽹가리, 장구, 징 등 국악기를 사용한 멜로디를 더해 한국적인 색깔을 배치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지드래곤은 현란한 마이크 잡기 기술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싸이와 스눕독의 술마시기 대결 장면에서는 2NE1의 씨엘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싸이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NEW SINGLE ‘DADDY’ COMING THIS SUMMER”라는 문구로 새로운 싱글 대디를 올 여름에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싸이의 행오버 음원은 9일 오후 1시부터 아이튠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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