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가 말하는 홍명보는
이운재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처음 월드컵을 경험한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굳건히 뒷문을 책임지며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이운재는 홍 감독을 두고 “선수 홍명보와 감독 홍명보는 똑같다”며 “항상 열심히 하는 분이며 카리스마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는 “좋은 결과를 내고자 그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한다”고 두둔했다.
이운재는 2년 전부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과 계 모임을 하고 있다. 모임 시기는 국내프로축구 K리그 시즌이 끝나는 겨울이다. 이운재는 “최근 모임은 지난해 겨울이었다. 당시 홍 감독님도 참석했는데 전혀 월드컵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단지 ‘잘하고 돌아오십시오’라는 말만 했다. 열심히 해서 즐거웠던 2002 월드컵을 기억하는 자리인데 모임에서까지 부담을 줄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용인=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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