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별 임금격차 OECD 최하위권
2010년 기준 OECD 25개국 통계지수 비교 결과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임금격차의 현황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OECD 25개국 모든 근로자들의 남녀 임금 중위값 격차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39.0%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28.7%로 2위였지만 우리나라와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 핀란드(21.2%), 네덜란드(20.5%), 터키(20.1%)가 20%를 넘으며 5위권 내에 들었다. 영국과 미국이 각각 19.2%, 18.8%로 뒤를 이었고 독일 16.8%, 프랑스 14.1%였다. 조사 대상국 중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헝가리로 3.9%에 불과했다. 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00년 40.4에서 2005년 38.3으로 낮아졌다 2007년 37.8, 2010년 39.0로 다소 높아졌다. 하지만 2011년 37.5, 2012년 37.4로 미세하게 개선되고 있다. 김준 사회문화조사실 환경노동팀장은 “성별 임금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자리 복귀를 지원하는 입법ㆍ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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