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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의 막내…이적료 278억원 솔솔

입력
2014.06.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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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박구원기자 kwpark@hk.co.kr
캐리커처=박구원기자 kwpark@hk.co.kr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20ㆍPSV 에인트호벤)는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깜짝 발탁’ 스타다. 로빈 판 페르시(31), 클라스얀 훈텔라르(31), 베슬레이 스네이더르(30), 디르크 카위트(34) 등 30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오렌지 군단’에 데파이는 젊은 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활약 여부에 따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루이스 판 할(6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 수도 있다. 판 할 감독은 “데파이 대신 다른 선수를 발탁할 수도 있었지만 (월드컵 출전)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그는 미래를 대비한 선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데파이는 에인트호벤 유스팀이 배출한 최고의 기대주다. 그는 2013~14 시즌 왼쪽 윙어 포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12골을 터트렸다. 스트라이커 위르겐 로카디아(21)의 13골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데파이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현역에서 은퇴한 박지성(33)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을 뿐만 아니라 2013년 9월23일 아약스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린 박지성을 등에 업고 골 세리머니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는 에인트호벤의 최고 스타로도 손색이 없다. 2011년 정식 계약을 한 뒤 60경기를 소화했고 네덜란드 17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쳤다. 현재는 21세 이하 대표팀 소속이지만 발전 가능성 덕분에 월드컵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데파이는 2017년 여름까지 에인트호벤과 계약을 했지만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에인트호벤은 데파이의 이적을 바라지 않지만 이적을 피할 수 없을 경우 2,000만유로(약 278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데파이의 에이전트는 이 같은 이적설에 대해 “데파이는 월드컵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월드컵에서 그간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파이는 “(대표팀) 발탁 소식에 조금 놀란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인 대표팀 발탁은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부터 꾸던 꿈이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즐길 때”라며 들뜬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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