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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 발전 선두 '눈부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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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 발전 선두 '눈부신 전진'

입력
2014.06.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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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수직계열 구조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 투자

한화큐셀이 지난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인근 한 은퇴자 아파트에 설치한 345㎾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한화 제공
한화큐셀이 지난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인근 한 은퇴자 아파트에 설치한 345㎾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한화 제공

지난 달 16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인근에 자리한 한 은퇴자 아파트에는 현지 최대 규모인 345㎾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다. 이 아파트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56%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발전소를 지은 업체는 한화큐셀. 회사 관계자는 "최근 덴마크 정부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대신 소규모 자가 소비형 발전소에 대한 지원을 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침체됐던 태양광시장이 민간 소형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ㆍ웨이퍼(한화솔라원)→셀(한화큐셀ㆍ한화솔라원)→모듈(한화큐셀ㆍ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ㆍ한화솔라원)’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발전 분야 수직계열화를 이룬 회사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극심한 불황으로 많은 태양광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사업을 접는 와중에도 비용절감 및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그 결실을 최근 서서히 맺어가고 있다. 실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2년이 넘는 적자행진을 마치고 지난해 9월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그룹은 세계 태양광 산업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유럽과 일본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시장 석권 ▦경쟁력 및 신뢰성 있는 발전 솔루션 제공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 등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대표적 사례가 한화큐셀이 최근 멕시코와 체결한 총 31㎿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 전력공급 계약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초까지 현지 120개 지역에 발전소가 건설된다. 유럽시장 개척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지난 3월엔 영국 발전업체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의 태양광 발전소를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현지 최대 태양전지판 생산업체인 솔라센추리사가 영국 서머셋 지역에 건설한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도 전지판에 들어가는 발전설비인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북중미 지역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달 한화큐셀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내 환경오염지역으로 지정된 메이우드에 10.86㎿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고, 멕시코에선 현지 2위 유통업체인 소리아나가 내년 초까지 현지 120개 지역에 설치할 총 31㎿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시공사로 선정돼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경우, 한화솔라원이 올 초 현지 HTR그룹과 700㎿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유럽 일본 시장은 지붕형 발전 중심으로,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각종 발전설비 시장에 초점을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이원화 전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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