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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친환경車부품-에너지 솔루션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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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친환경車부품-에너지 솔루션 '1위 목표'

입력
2014.06.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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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9개 사업장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

'LG사이언스파크' 착공…2020년까지 3조원 투자

대전 소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SRS®(안전성강화분리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화학 제공
대전 소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SRS®(안전성강화분리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화학 제공

LG는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친환경 자동차부품, 리빙에코 등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올 1월 신년사에서 “신사업들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 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LG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ESS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스마트 미터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스마트그린솔루션 등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3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9개 사업장 지붕에 총 19㎿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 이들 사업장의 발전 용량과 설치면적을 합치면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ESS 경쟁력 세계 1위 기업(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 평가)인 LG화학은 자사의 2차 전지를 적용해 전북 익산(23㎿h)과 충북 오창(7㎿h) 공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7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2012년 10월 태양전지의 효율을 평균 20.6%, 최고 20.7%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에너지 전시회 ‘인터솔라 2013(Intersolar 2013)’에서 태양광 모듈 신제품 ‘모노엑스네온(MonoX™ NeON)’으로 ‘인터솔라 어워드(Intersolar Award)’ 태양광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업체가 본상을 수상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 CNS는 2012년 7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인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LG는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각종 부품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자동차부품 사업의 핵심 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해 하이브리드 차량부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 개발 역할을 중점 수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현재 국내 차량용 모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신뢰성 소형 ABS모터를 개발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LG화학은 연간 전기차 2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현대기아차, GM, 포드, 르노 등 10여개 완성차 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20개 완성차 업체 배터리를 공급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LG는 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리빙에코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LED OLED 등 차세대 조명 사업에서는 LG이노텍이 조명용 LED칩 및 패키지, 모듈 등 생산 전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LG전자가 조명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수처리사업은 2012년 2월 ‘LG-히다치 워터솔루션’이 공식 출범한 이래 같은 해 5월 여수시와 시설용량 3만5,000톤,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MOU를 체결했다.

LG는 미래 인재 확보의 터전으로 삼기 위해 2020년까지 3조원이 투자될 첨단 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도 올해 중반경 착공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명이 상주하며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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