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에서 탈북자로 보이는 여성과 어린이 등 13명이 현지 경찰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 NHK가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전날 라오스와 미얀마 국경에 가까운 태국 북부 첸라이 지역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메콩강변에 배를 대고 육지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발견해 체포했다. 구속된 사람들은 여성 11명과 어린이 2명이며 북한에서 도망쳐 온 탈북자들로 보인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북한 북동부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뒤 중국 남서부로 이동해 윈난성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을 목적으로 태국에 밀입국했으며 망명지로는 한국 등 제3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북한 남녀 12명이 밀입국한 뒤 구속되는 등 중국과 라오스를 경유해 태국 밀입국을 계획하는 탈북자가 잇따르고 있다. 밀입국자의 대부분은 한국으로 망명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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