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억원보다 늘어
월가의 ‘투자 귀재’ 워런 버핏(84ㆍ사진)과의 점심 경매가 올해는 217만달러(22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낙찰액은 지난해 약 100만달러보다는 많이 늘어났으나 역대 최고액인 340만달러에는 못 미친다.
버핏이 미국의 빈민구호 재단인 글라이드에 기부하기 위해 1999년 첫 점심 경매를 시작했을 때 낙찰액은 2만5,000달러였다. 버핏이 지금까지 점심 경매를 통해 글라이드에 기부한 돈은 약 16만달러다.
이베이를 통해 일주일간 이뤄지는 올해 점심 경매를 따낸 사람은 싱가포르의 앤디 촤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촤는 관례대로 최대 7명의 친구를 대동하고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 식당인 스미드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을 하게 된다.
버핏의 부인도 운용에 참여하는 글라이드는 빈민에게 식사와 잠자리 등을 제공하며 연간 1,800만달러를 지출해온 자선기관이다.
버핏은 가깝게 지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함께 전 세계 거부를 상대로 생전 혹은 사후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자선운동을 주도해왔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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