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8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담을 여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곧장 회동을 갖기로 했다.
주례회담은 박 원내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야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만나 민생문제 등 국회 현안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도 즉각 “이른 시간 안에 만나 구체적인 정례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는 9일 회담을 열고 19대 하반기 원구성 문제 등 진통을 겪고 있는 6월 국회 현안부터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원구성을 놓고 새정치연합은 예결위 및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상임위별 상시국감 시스템 구축 등을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접점 도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활동과 관련, 증인 채택과 기관보고 일정 및 방식 등을 놓고 양측간 팽팽한 기싸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회담을 수용하면서 역제안한 남북문제와 민생정책, 일자리 문제 등 국가적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기 위한 여야 상설 협의체 가동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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