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수출 경쟁력 한국 맹추격... 철강·기계는 이미 추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수출 경쟁력 한국 맹추격... 철강·기계는 이미 추월”

입력
2014.06.08 18:14
0 0

중국이 주요 수출품목에서 우리나라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과 기계의 수출 경쟁력은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한중일 수출경쟁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 무역특화지수’는 2012년 0.07에서 지난해 0.09로 상승했다. 이 지수는 석유화학ㆍ철강ㆍ철강제품ㆍ기계ㆍ정보기술(IT)ㆍ자동차ㆍ조선ㆍ정밀기기 등 8개 주요 수출품목의 종합 수출경쟁력을 비교한 것인데, 플러스이면 수출특화를 마이너스면 수입특화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ㆍ중ㆍ일 3국을 비교하면 일본의 무역특화지수는 2012년 0.05에서 지난해 0.01로 하락, 2011년 한국에 추월 당한 이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국의 무역특화지수는 2000년만 해도 -0.11로 수입에 특화된 상태였으나, 2006년 수출 특화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는 0.04를 보이며 한국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품목별 수출경쟁력을 비교해보면 중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중국은 철강ㆍ철강제품ㆍ기계 등 분야에서 한국을 앞지른 지 오래다. IT와 조선 분야는 우리나라가 아직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이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중국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수출시장별 무역특화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 미국시장 지수가 2006년 0.29에서 지난해 0.41로 상승세에 있지만, 같은 기간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국(0.60→0.51)을 아직 추월하진 못했다. 같은 기간 EU시장에서는 0.40에서 0.02로 되려 약화 추세를 보였다. 중국시장에서 한국의 무역특화지수가 0.33으로 꾸준히 올라, 일본(-0.05)과 미국(-0.69)을 크게 앞섰다는 게 그나마 위안 거리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민 선임연구원 등은 “수출 상품의 고부가치화 촉진, 부품 및 소재 산업 육성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