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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있는 한국팀, 벨기에·러와 같은 조 속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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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있는 한국팀, 벨기에·러와 같은 조 속해 아쉽다”

입력
2014.06.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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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68) 전 한국 대표팀 감독

히딩크 前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68ㆍ네덜란드)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전망하며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을 점쳤다.

히딩크 감독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신문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은 분명히 재능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와 러시아가 속한 H조에 묶인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H조에서는 벨기에와 러시아가 좋은 성적을 낼 팀”이라고 덧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종료 후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이번 대회를 브라질 현지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또 텔레그라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네덜란드와 관련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에 가서 우선 네덜란드 대표팀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홍명보(45)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감독, 주장으로 4강 진출을 함께 했다.

또 2013년 1월에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클럽팀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6개월간 홍 감독이 지도자 연수를 받은 적이 있고, 지난 1월엔 홍 감독과 국내에서 만나 월드컵과 관련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그 동안 남미 대회에서 고전했던 것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네덜란드의 선전을 응원한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잊지 않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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