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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정상, 노르망디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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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 정상, 노르망디의 굴욕

입력
2014.06.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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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찰스 영국 왕세자가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노르망디=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찰스 영국 왕세자가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노르망디=AP 연합뉴스

기념식 행사서 푸틴 따돌림

껌 씹던 오바마는 구설수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선진국의 기피 인물이 된 푸틴 옆에는 결국 누가 앉았을까.

6일 프랑스 북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푸틴은 18명의 주요 정상들과 세 차례 같이 앉거나 설 기회가 있었다.

첫 자리는 이날 오찬. 노르망디 베뉴빌성에 마련된 점심식사에서 푸틴의 오른편에는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이, 왼편에는 룩셈부르크에서 국왕 역할을 하는 헨리 대공이 앉았다. 식사 후 야외 기념촬영에서도 두 사람이 푸틴의 좌우에 자리를 잡았다.

오후 열린 기념식에서 푸틴 오른쪽 옆에는 뉴질랜드의 제리 마테파라에 총독이, 왼쪽에는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앉았다. 일찌감치 자리 결정권을 가진 프랑스 정부에 옆자리로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자리는 푸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주요 정상 중 푸틴과 그나마 소통이 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오찬에서는 근처에 보이지 않았고 기념식에서 왼편으로 한 칸 건너 앉는 정도였다.

오바마는 기념식에서 껌 씹는 모습이 생중계돼 입방아에 올랐다. 엄숙해야 할 행사 중 껌을 씹었다고 “천박하다”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영국인들은 자국 여왕 앞에서 껌을 씹었다고 “불경하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말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도 껌을 씹어 구설에 올랐다. 오바마는 흡연 습관을 끊기 위해 가끔 금연껌을 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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