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 홍보수석에 윤두현 YTN플러스 (구 디지털 YTN) 사장이 임명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정현 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디지털YTN 대표이사 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등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균형감있는 사고와 날카로운 분석 능력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개조 작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소통의 적임자로 판단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신임 수석은 YTN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지낼 때 이 회사 노조로부터 '여당 편향 보도' 등의 반발을 사기도 해 이번 인사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예상된다. 이에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금태섭 대변인은 "이 인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이라도 소통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현직 언론인을 바로 불러들이는 것은 권언유착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 비난했다.
한편 물러난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이 전 수석은 '미니 총선' 성격으로 판이 커진 7·30 재보선의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이번주 중 새누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윤두현 신임 홍보수석 프로필
서울신문에서 출발해 보도전문채널인 YTN의 보도국장까지 지낸 정통 언론인 출신.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YTN 출범 당시 YTN으로 옮겨 정치부장과 편집부국장, 보도국장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YTN플러스(옛 디지털YTN)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경산(53) ▲대구 심인고 ▲경북대 영문학과 ▲건국대 행정대학원 ▲서울신문 기자 ▲YTN 정치부장 ▲YTN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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