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의 호찌민시에 10억달러 규모의 가전 공장을 설립한다.
6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삼성전자가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추진하는 가전공장 건립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0억달러를 들여 70만㎡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한 뒤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 가전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투자 금액과 시기 등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고용창출 효과 및 무역에 이바지하는 점을 감안해 등을 감안해 삼성전자 공장에 6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준 뒤 4년 동안 5% 세율을 적용하는 등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박닝성 휴대폰 공장은 지난해 239억달러 규모의 휴대폰을 생산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베트남 박닝성에 연산 1억2,000만대의 휴대폰 공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 3월 타이응웬성에도 같은 규모의 제 2 휴대폰 공장을 완공했다. 따라서 가전공장까지 완공되면 베트남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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