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사진)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인수가 확정됐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은 공동 구단주인 부인 셸리 스털링이 발머 전 회장과 구단 매각에 합의한 데 반발해 구단 매각절차 중단 청구소송을 제기, 한 때 매각에 난항이 예상됐으나 스털링 구단주가 최종적으로 이에 동의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스털링의 변호사 보비 사미니와 맥스웰 블레처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스털링과 셸리 스털링, NBA 사무국은 클리퍼스를 20억 달러에 스티브 발머에게 매각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발표했다. 두 변호사는 “그 동안 제기됐던 문제는 다 해결됐다”며 스털링이 제기한 소송은 곧 철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발머 전 회장이 클리퍼스를 인수하기까지 남은 절차는 NBA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지만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발머 전 회장은 앞서 밀워키 벅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인수에도 나섰지만 연고지를 시애틀로 옮길 방침이라고 밝혀 NB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발머 전 회장은 클리퍼스를 인수해도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에 그대로 두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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