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운용 중인 무인 정찰항공기 송골매 1대가 6일 오전 10시 48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물치천 인근 둑에 추락했다. 송골매는 지난달 1일 경기 양주와 지난해 4월 강원 홍천에서도 임무 수행 도중 추락했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속초비행장을 이륙한 송골매가 통일전망대까지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추락했다”며 “날개와 동체 아랫부분이 약간 파손된 상태로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항공기 동체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골매는 북한제로 추정되는 소형무인기가 경기 파주와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군 당국이 지난 4월 “우리 무인기는 북한 무인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며 야심차게 공개했던 무기다. 동체 길이 4.8m, 날개 폭 6.4m의 송골매는 최고 시속 150㎞로 한번에 4시간 동안 최대 100㎞ 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양양=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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